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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문 대통령 탄핵?…미래통합당에 브레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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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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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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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래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 카드를 꺼내 든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이런 말은 열성적 지지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줄지 몰라도 실제로는 자기들에게 해만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무슨 감정을 표출하기 위한 표현주의 예술도 아니고, 일단 탄핵은 불가능하다"며 "미래통합당이 설사 압승을 한다 해도 200석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이 가능하려면 민주당 의원들이 거기에 동조해줘야 하는데, 가능하려면 대통령 지지율이 박근혜 정권 말기처럼 7%까지 떨어져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 대통령 지지율은 4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어, 탄핵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없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탄핵을 하려면 대통령 선거개입이 사실로 드러나야 하는데, 태블릿 PC와 같은 스모킹 건이 다른 경로로 드러나지 않은 한 탄핵의 사유조차 마련하기 힘들다"며 "이런 상황에서 탄핵을 얘기하는 건 자충수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의 탄핵 카드는) 결국 정권에 실망했던 민주당의 느슨한 지지자들에게 다시 민주당을 찍어야 할 이유만 준 셈"이라며 "박근혜까지 나서고, 그가 건넨 독 사과를 아무 생각 없이 덥석 물었으니 민주당에서는 신이 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게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통합당은) 2016년 총선을 보고도 아직 배우지 못한 모양"이라며 "정치 지도자는 지지자들에게 실현가능한 목표를 제공해야 하는데 '탄핵'이라는 비현실적 목표를 제시했으니 대중의 에너지가 엉뚱한 방향으로 소모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심재철 의원도 탄핵이 가능하다고 믿어서 한 얘기는 아니고 열성적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선동으로 한 얘기일 것"이라며 "과도한 언어의 인플레이션은 그저 중도층의 동을 돌려세우는 결과만 낳을 뿐"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통합당은) 왜 전선을 밖으로 넓게 칠 생각은 안 하고, 중원 다 내준 채 안쪽의 핵심적 지지층 주위에 전선을 치는지 모르겠다"며 "당에 브레인이 없다. 그나마 뇌(김종인씨) 이식을 받는다고 하니 어떤 물건을 내놓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0일 CBS라디오에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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