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코로나19 차세대 15분 진단키트 美진출 협의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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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리비앤티 (7,740원 ▼730 -8.62%)는 24일 코로나19 진단키트로 폴란드 게놈텍(GENOMTEC)사의 휴대용 신속 측정키트인 SNAAT의 임상을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휴대용 신속 측정키트인 SNAAT는 이미 폐렴 및 유행성 질병 진단키트로 사용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진단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개발에 대한 논의를 게놈텍사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진단방법으로 지난 1월부터 RT-PCR(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을 시행 중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원인바이러스인 ‘SARS-CoV-2’의 특정유전자를 증폭시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고가의 장비를 보유한 실험실에서 약 6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국내 4개 회사가 RT-PCR에 이용되는 시약키트를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진단에 사용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 관계자는 “게놈텍사가 개발한 SNAAT는 RT-PCR과 동일하게 유전자 증폭을 통한 검사 방법"이라며 "그러나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휴대용 신속 측정키트(portable rapid test kit)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매우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휴대용 키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사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국내에서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허가를 위해 코로나19의 바이러스를 분양과 국내 환자 검체 확보를 위한 식약처 승인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진단키트는 약 15분이라는 짧은 검사시간과 분석기기가 0.5Kg 무게의 소형 키트라는 장점이 있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나 중증장애 환자들이 있는 요양병원 등 이동이 제한적인 환자에게 대한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트리비앤티는 SNNAT로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체를 대상으로 사용 승인까지 약 1달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시장 진입에 대해서도 게놈텍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구건조증치료신약,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신약, 뇌종약 치료신약 등을 개발하는 지트리비앤티는 신약개발 사업 외에도 백신 사업부에서 백신 유통사업을 하고 있으며, 진단키트 사업으로 확장을 진행중이다. 지난 2월에는 백신 사업부가 보유 중이던 마스크 2만개를 구리시청과 성남시청에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