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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24%에도 6조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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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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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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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로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과 신용경색 우려로 급락장세가 연출되면서 수익률이 급감했지만, 반등을 기대하는 자금이 몰렸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6조3063억원이 순유입됐다. 최근 6개월 순유입 규모인 6조6119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인덱스 펀드로 자금이 몰렸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액티브 펀드는 1개월 순유입액이 146억원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 순유입액은 6조2917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별 구분을 보면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덱스 펀드로 1조690억원, 인덱스 기타 펀드에 5조1930억원이 몰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돈이 몰리는 동안 수익률은 두자릿수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24%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액티브 펀드는 -23.19%, 인덱스 펀드는 -24.43%로 집계됐다. 국내증시 급락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화제를 모았던 '필승코리아 증권투자신탁[주식]' 일명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24.15%였던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현재 -3.9%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전기전자 등 상대적으로 증시 하락에 부침이 덜한 자산을 담고 있어 하락폭이 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한달 동안 20.2% 급락했다. 2000선이었던 지수가 한 때 1480선까지 떨어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직격탄이 됐다. 그럼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린 건 최근 급락으로 바닥을 찍은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한 달 동안 순유입이 가장 많은 국내 주식형 펀드 1~3위는 모두 레버지리 펀드다. 가장 많이 유입된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는 지난 한달 동안 2조6440억원이 순유입됐다.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도 1조242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TF를 제외한 펀드 중에서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4778억원은 지난 1개월 동안 순유입이 많았다. 3개 펀드 모두 기초자산의 등락률을 2배의 수익률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다. 상승폭, 하락폭 모두 가파르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자금유입은 글로벌 시장 대비 하락폭이 컸던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는 성격의 유입"이라고 말하며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코로나 사태의 추이를 봐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반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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