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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서 다시 뜨는 스팩..스팩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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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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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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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이 뭐길래?"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스팩(SPAC)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팩은 상장을 원하는 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합병 전까지 주가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데다 피합병기업을 찾지 못 하고 소멸할 경우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IPO(기업공개)가 어려운 공모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스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공모 시장에서 스팩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 스팩은 50개 이상으로 파악된다.

급락장서 다시 뜨는 스팩..스팩이 뭐길래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을 완료한 스팩은 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개(3월까지 누적)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상장심사를 청구한 4개 중 이미 상장을 완료한 케이프이에스제4호 (2,010원 보합0 0.0%)스팩을 제외한 3개 스팩이 현재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다.

스팩이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 더 주목받는 이유는 기업가치 평가를 위한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확정된 밸류에이션(합병비율)으로 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모 과정에서 시장의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려운 기업의 경우 IPO보다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우선순위로 고려할 수 있다.

최근처럼 상장 기업의 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된 상황에선 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스팩의 매력이 더 올라간다. 피합병법인 입장에선 합병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리 확정할 수 있어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증권사 IB(투자은행)도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같은 환경에선 스팩으로 먹을거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 급락으로 상장 철회가 잇따르는 등 IPO 수요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스팩 상장을 실적 만회의 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규모의 스팩을 미리 확보하고 있어야 피합병법인의 규모나 상황에 맞춰 적절한 스팩을 제시할 수 있다.

또 스팩의 경우 상장 뒤 비교적 높은 주가 안정성을 보여준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제 이미 피합병법인과 합병 승인 절차를 완료한 교보7호스팩 (1,665원 상승265 18.9%)을 제외한 모든 상장 스팩의 주가는 최근의 급락장에서도 통상적인 공모가인 200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우량한 피합병법인과 합병을 추진할 경우 주가 상승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올해 IPO 시장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애니플러스 (1,600원 상승190 13.5%)네온테크 (1,740원 보합0 0.0%), 3월 지엔원에너지 (1,230원 상승50 4.2%)레이크머티리얼즈 (1,420원 상승15 -1.1%)에 이어 오는 4월 나인테크, 5월 카이노스메드 (14,950원 상승600 4.2%), 6월 덴티스, 7월 윈텍, 와이즈버즈, 신스틸 등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이 줄줄이 예고된 상태다. 지난해 스팩합병으로 총 11개 기업이 상장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스팩합병 상장 계획을 확정한 기업이 벌써 10개(4개 완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은 비교적 회사 규모가 작으면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주로 선택하는 편인데, 최근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크고 밸류에이션이 어려운 환경에선 우량 기업도 안정적인 상장 전략으로 스팩합병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공모 시장이 위축될 경우 상대적으로 스팩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 높아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우량 기업을 피합병법인으로 확보하기 위한 IB 간 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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