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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스크 보급해줘!" 시너들고 시청 찾은 6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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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스크 보급해줘!" 시너들고 시청 찾은 60대 검거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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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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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A씨가 직접 만들어 부산시청에 보급을 요청한 마스크. /사진=뉴시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시청을 찾아 자신이 만든 조악한 마스크를 납품하게 해달라는 황당한 협박을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11시47분쯤 연제구 부산시청 2층 민원실에 인화성 물질인 시너통을 들고 나타났다.


A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신이 개발한 마스크를 납품하게 해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부산시의회에 마스크를 제출해 검증·제작을 하고 식약처를 통해 보급해달라는 주장이다.

상담 과정에서 A씨는 갑자기 시너를 꺼냈고, 일부를 바닥에 흘리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소방과 1시간여 대치했다.

경찰은 민원실에서 A씨와 대화를 유도하다가 소방대원들이 소화액과 물을 뿌리는 동시에 제압했다.


경찰이 A씨를 검거하면서 대치 상황은 오후 1시쯤 종료됐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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