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원 앞둔 국립세종수목원엔 '이야기 있는 희귀 식물자원' 가득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뉴턴의 사과나무', '정충(정자)이 처음 발견된 은행나무', '멘델의 포도나무' 등 과학적 발견과 역사성이 깃든 식물유전자원을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은 이들 식물유전자원 3종을 일본의 고이시카와식물원에서 도입, 현재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증식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산림청

이들 3종의 식물자원은 오는 6월 준공인 이 수목원의 후계목정원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후계목 정원은 앞으로 상징성, 역사성, 희귀성 등이 있는 식물유전자원을 수집·보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먼저 '뉴턴의 사과나무’는 아이작 뉴턴이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했다는 그 사과나무의 후손이다.

또 '은행나무'는 겉씨식물에서 처음으로 정충이 발견(Sakugoro Hirase, 1894) 된 나무로 양치식물과 종자식물을 연결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멘델의 포도나무'는 멘델의 법칙으로 널리 알려진 멘델이 포도나무 품종을 개량(접목)해서 농민에게 보급해 과학자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한 좋은 사례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이 후계목 정원에는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호, 1962)'의 측백나무, 안면도에서만 자생하는 '먹넌출' 등 천연기념물, 보호수, 이야기가 있는 나무 등의 식물자원 27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원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이 후계목정원에서는 앞으로 해외에서 도입된 식물 유전자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식물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