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8일까지 중3·고3부터 스마트기기 대여 완료"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교육당국이 4월 9일 중3·고3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스마트기기 대여를 완료했다.

교육부는 7일 박백범 차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제6차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영상회의를 열고 스마트기기 대여 현황을 점검, 이 같이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정보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스마트기기 대여 제도를 시행, 오는 8일까지 우선 중3·고3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대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여 대상은 중위소득 50% 이하 교육급여 수급 학생 중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학생이 1순위, 학교장 추천 다자녀·조손·한부모 가정 학생이 2순위로 물량에 따라 우선 지급된다.

지난 6일까지 경기, 인천, 부산, 충남, 대구, 광주, 세종 등 7개 교육청이 기기 대여를 이미 완료했다. 나머지 10개 교육청도 8일까지 기기 대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학년의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도 스마트기기 대여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말 교육부 1차 수요 조사에서 22만3000명의 학생들이 스마트기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원책을 지속 강구할 방침이다.

일선 교사들은 인터넷 끊김이나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해 실시간 수업과 콘텐츠 활용 수업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EBS(한국교육방송공사) 강의 콘텐츠에 자막, 수어 등을 지원하고 발달장애 학생들에게는 일대일 방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고 관련해선 개학시 교원은 원격수업 준비에 집중하고 돌봄은 돌봄전담사와 보조인력이 담당하도록 업무 구분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유치원비 반환의 경우 3~4월 학부모 부담금을 반환한 유치원을 대상으로 지원 기간을 8주로 연장해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유치원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모두 처음 맞이하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함에 있어 한 번에 완벽하게 준비하기는 어렵겠지만 온라인 개학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