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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대최고 사전투표율…이란·이스라엘·佛 선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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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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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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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차 결선투표 연기…美 샌더스 상원의원 코로나19로 대선 완주 포기

10일 4·15총선 사전투표가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9.7%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각국의 선거 일정이나 형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코로나19 영향이 심각하지 않았던 지난달초 총선을 치뤘다. 프랑스는 지방선거의 1차투표는 실시했으나 2차 결선투표는 6월 21일로 연기했다. 미국은 위스콘신주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 투표를 실시했지만 알래스카는 10일 경선에서 감염을 우려해 대면 투표는 아예 취소하고 우편 투표만 받도록 했다. 2월 총선을 치르며 확진자가 늘지 않았냐는 의구심을 샀던 이란의 사례도 있다.

(예루살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일 (현지시간)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속 총선이 실시된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특별 투표소에서 자가 격리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투표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예루살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일 (현지시간)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속 총선이 실시된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특별 투표소에서 자가 격리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투표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이스라엘, 자가격리자 위한 선별 투표소 설치



2월 총선을 치렀던 이란은 투표 행렬이 확진자 확대와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샀었다. 실제로 이란의 코로나19 대응은 2월 21일 총선을 전후로 극과 극으로 달라졌다. 이란 당국이 코로나19에 감염된 2명이 사망했다며 이란 내 첫 확진 사례를 발표한 것은 19일이지만, 이후 며칠 동안 이란 언론에선 21일 열렸던 총선 뉴스가 중심이었다. 투표소 등에서도 이렇다할 보호장치 등이 없었다는 비판이 이는 등 이란은 이후 중동에서 최대의 확진자 발생 국가가 됐고 6만62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3월 2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은 투표율 65.6%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국회의원 120명을 뽑는 선거로, 당시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진자 7명 수준으로 심각한 상태가 아니었다.

이스라엘은 전국 14곳에 자가격리자를 위한 선별 투표소를 설치했다. 선별 투표소는 야외에 천막으로 마련됐고, 자가격리 상태의 유권자들은 장갑과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 한 표를 행사했다.

우리나라는 자가격리자들의 투표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선관위는 기존 투표 시간인 오전 6시~오후 6시 외에 별도의 투표 시간대에 임시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가격리자와 일반인의 동선과 시간대를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구체적인 방침은 12일 공개할 방침이다.

3월 19일 프랑스 파리 시장 후보로 나온 아그네스 부진 전 프랑스 보건장관의 포스터가 훼손된 채 붙어있다./사진=AFP
3월 19일 프랑스 파리 시장 후보로 나온 아그네스 부진 전 프랑스 보건장관의 포스터가 훼손된 채 붙어있다./사진=AFP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6월로 연기


3월 15일 프랑스는 전국 3만5000곳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 1차투표를 실시했다. 당시 5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레스토랑과 카페, 극장 등이 문을 닫는 봉쇄령이 있었지만 투표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1치 투표율은 2014년과 견줘 약 20%포인트 가량 낮은 45%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특히 노년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대거 기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는 최근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지난달 22일로 예정됐던 2차 결선투표를 6월 21일로 연기했다. 프랑스는 1차투표에서 과반의 득표자가 없으면 1차투표 1·2위 득표자가 결선에서 승부를 가리는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1만8783명, 사망자수는 1만2210명이다.

(벌링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민주당 대권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버몬트주 벌링턴 자택에서 경선을 포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벌링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민주당 대권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버몬트주 벌링턴 자택에서 경선을 포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코로나가 바꾸는 美대선, 샌더스 중도하차


코로나19는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유력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상적인 경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그는 8일 "지금같은 중요한 시기에 국민을 보호할 능력과 리더십이 없는 대통령이 위기를 악화시키는 것을 보면서 나는 양심적으로 이길 수 없는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주는 7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 투표를 실시했다. 코로나19가 미국전역에 급속도로 확산되자 대부분의 주가 경선을 연기하거나 우편투표로 바꿨지만 위스콘신주는 투표를 강행했다. 하지만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지는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밀워키의 경우 선거관리요원이 부족해 180여곳의 투표소중 175곳을 폐쇄했으며 위스콘신주 자치구중 절반이상이 인력부족으로 주방위군까지 투입됐다.

알래스카는 경선일을 기존 4월 4일에서 4월 10일로 미뤘는데 감염을 우려해 대면 투표는 아예 취소하고 우편 투표만 받도록 했다. 당초 우편 투표 마감일은 3월 24일까지였지만 이 날짜를 4월 10일까지로 미루고 경선 결과는 11일에 밝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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