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살려줘"…SKT 'AI 돌봄' 어르신 안전지킨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김모 할머니(강북구 번동, 64세)가 SK텔레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제공하는 ‘두뇌톡톡’을 통해 인지능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이 AI(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전문 요양기관 아리아케어코리아,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케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 윤형보 아리아케어코리아 대표, 나양원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돌봄'에 전문 요양기관의 현장 노하우와 전문지식 등을 접목해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5G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는 다음달 아리아케어코리아 이용 고객 200 가구에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시간 어르신들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통합 관리용 앱도 제공한다.

아리아케어코리아는 인공지능 돌봄을 활용한 1대 1 맞춤형 요양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스마트기기 조작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요양사들이 기기 조작법을 안내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기존 B2G 서비스로 시작한 ‘인공지능 돌봄’을 국내 노인장기요양 수급자 대상 B2B 서비스로 확대해나간다.

'인공지능 돌봄’은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지방자치단체, 행복커넥트와 협력해 시작한 ICT 연계 복지 서비스다. 현재 전국 14개 지자체의 약 3200 가구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서울 성동구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 스피커를 통해 수집된 어르신의 사용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에는 심리상담, 방문조치를 시행한다.

또 인공지능 돌봄은 음성만으로 긴급 SOS 호출이 가능해 위기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안전도 지킨다. AI에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곧바로 119에 연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