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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장례식장 폭로 후 실종됐던 시민기자 "경찰이 잘 대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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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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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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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민기자 리쩌화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 시민기자 리쩌화 유튜브 영상 캡처.
코로나19(COVID-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실종됐던 시민기자가 2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강제 격리 기간을 거쳐 석방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우한 시민기자 리쩌화씨는 새로 올린 영상에서 "그동안 경찰에 끌려가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기소되진 않았지만 우한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격리처분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중앙(CC)TV 사회자로도 활동했던 리씨는 지난 2월 우한의 장례식장 직원들을 취재하다 갑자기 실종됐다. 우한에서 발생한 사망자수가 정부의 공식 집계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기 때문에 그의 실종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도 2월26일 자신을 체포하려는 사복 경찰들에게 쫓기는 모습이었다.

리씨는 당시 24시간 철야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지만 우한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격리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3월 중순까지 우한의 한 호텔에 격리 생활을 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14일간 격리 생활을 했다.

그는 우한에서 격리 생활을 하면서 정기적인 식사를 했고, 국영 TV를 시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자신을 침착한 태도로 잘 대해 주었다고도 했다.

앞서 리씨는 2월 영상에서는 중국 당국을 향해 "더 이상 눈을 감아줄 수 없다"며 중국의 다른 젊은이들 향해 "일어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영상에는 이 같은 비판이 담긴 내용은 없었다.

한편, 리씨처럼 시민기자 활동을 했던 천추스와 팡빈의 행방은 지난 2월 이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변호사 출신 천추스는 우한의 분위기와 당국을 비판하는 영상을, 의류 판매업자였던 팡빈은 우한의 한 병원 밖에서 시신을 담은 자루 등의 영상을 올린 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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