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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김창현 기자 chmt@ |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인진섭 판사는 지난 28일 상해 혐의로 약식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재판 없이 벌금·과태료 등 처분을 하는 절차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조 전 부사장을 상해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조 전 부사장은 남편 박모씨(46)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지난해 2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며 박씨의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던지며 폭언했다는 내용 등이 적혔다. 밥을 빨리 안 먹는다는 이유로 쌍둥이 아들에게 수저를 집어 던지는 등 학대했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경찰은 상해 혐의와 아동학대 혐의 일부를 적용해 작년 6월 조 전 부사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했고 상해 혐의만 적용해 약식기소했다. 다만 조 전 부사장의 일부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처분됐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박씨는 2010년 10월 조 전 부사장과 결혼해 쌍둥이 아들을 뒀다. 박씨는 2018년 4월 서울가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이 결혼 생활 중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왔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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