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7만명 사망…백악관 코로나TF "곧 종료"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백악관의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가 이르면 이달 내 활동을 종료한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TF의 업무는 이르면 이달중, 늦어도 내달에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을 비롯한 다른 정부기관으로 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1월부터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TF를 이끌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TF의 활동 종료와 경제 재개방을 연관시켰다.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코로나바이러스 TF가 잘 해왔지만 우리는 지금 조금 다른 형태의 대응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2단계'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위대한 시민들은 어떤 면에서, 그리고 크게 봐도 (전쟁에서 싸우는) '전사들'"이라면서 "우리는 경제를 다시 열어야 한다. 누군가는 나쁜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우리는 나라를 다시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9일 출범한 코로나바이러스 TF는 펜스 부통령 외에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데보라 벅스 TF 조정관 등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운영돼왔다. TF 팀원들은 거의 매일 만나 회의를 이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연일 브리핑을 진행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이 TF를 해산하더라도 면역학 전문가인 벅스 조정관 등 의료진들은 계속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0만1337명이다. 이 가운데 7만90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