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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전문가 조언 무시하는 트럼프 "무조건 9월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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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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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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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개·개학 우려' 파우치 발언에 불쾌감…콜로라도 주지사 "韓 코로나19 키트로 9만5000회 검사 실시"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콜로라도,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콜로라도,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개학을 "무조건 해야한다"고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면서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개학 신중론'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절대적으로(absolutely) 학교 개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계속 문을 닫고 있는다면, 이는 미국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학 강행 발언은 지난 1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코로나19 청문회에서 파우치 소장이 보다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청문회 화상증언에서 개학과 관련해 "이에 대해 쉬운 답을 갖고 있디 않다"면서 "9월 개학 시기가 코로나19 전염병 진행과정의 어느 단계가 될지, 단계적으로 보고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각 주나 도시가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문을 열게 된다면 발병 사례 급상승(2차 확산)을 보게 될 수 있다면서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재개와 관련, 학교는 조심스럽게 개교해야 하며 일부 지역은 가을에 개교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주지사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개학 문제와 관련,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대답이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서도 "앤서니는 매우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그의 개학 관련 발언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개학을 해야 한다. 나라를 다시 열어야 한다. 안전하게 해야하지만, 가능한 빨리 해야하기도 한다.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13일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주요 대학교 학장들과의 비디오컨퍼런스를 열어 개학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연구, 시험, 추적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소를 개설,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했다.

보건 당국은 △보다 광범위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감염된 학생의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개인 위생 준칙이 있어야 개학이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계열 대학들은 지난 12일 "올 가을에는 대면 수업은 거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이날 "한국에서 다량의 코로나19 검사 진단키트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검사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9만5000건의 검사를 했으며 한국에서 조달한 도구로 검사를 진행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는 주미 한국대사관의 지원 등을 통해 한국 업체로부터 10만회 이상 분량의 검사 키트를 확보했다.
3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의 대면수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가운데 한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안을 걸어가고 있다./사진=AFP
3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의 대면수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가운데 한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안을 걸어가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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