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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신약에 베팅한 한올바이오, 1년여만에 185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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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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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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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5억달러에 사간 이뮤노반트 지분투자...평가액 56억->185억 3배 껑충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인터뷰19.12.05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인터뷰19.12.05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올바이오파마 (28,300원 상승850 3.1%)가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반트에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지분투자를 통해 1년여 만에 원금 대비 3배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단순히 기술수출에 머물지 않고 자사의 신약 개발 성공에 베팅해 이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새로운 기술수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나스닥에 상장한 이뮤노반트의 주가가 오르면서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가치도 원금대비 3배 뛰었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월 이뮤노반트에 500만달러(당시환율 약 56억원)를 투자해 63만6805주를 획득했다. 1주당 약 7.85달러에 주식을 산 셈이다. 같은 해 12월19일 이뮤노반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HSAC와 합병을 마치고,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12월19일 15.98달러였던 주가는 이달 15일 종가 기준으로 19.01달러까지 뛰었다.

이처럼 이뮤노반트의 주가가 오르면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조건부 대가 조항에 따라 추가로 지분을 획득하게 됐다. 이뮤노반트는 스팩 합병 당시 평균가격이 20거래일 동안 주당 17.5달러 이상인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총 1000만주를 추가로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해당 조건이 성립됐고,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분비율에 따라 15만1295주를 추가로 받게 됐다. 총 주식 수가 78만8100주로 늘어나게 된 것. 지난 15일 종가가 1주당 19.01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지분가치는 1498만1781달러(약 185억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원금대비 200%의 투자수익을 얻은 것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이러한 투자는 기술수출 이후에 이뤄졌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스위스 기업 로이반트에 5억250만달러(약 6198억원)를 받고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HL161'을 기술수출했다. 이듬해 로이반트는 HL161 글로벌 개발을 전담할 회사인 이뮤노반트를 설립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HL161을 사간 이뮤노반트에 투자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HL161 성공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뮤노반트가 HL161 개발에 성공해 출시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로얄티도 받고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도 얻게 된다.

최근 이뮤노반트의 주가가 오른 것도 HL161이 임상 2a상에서 성과를 거둬서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HL161이 임상에서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냈고, 이뮤노반트가 지난 3월 이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뮤노반트는 현재 HL161을 갑상선안병증, 중증 근무력증, 용혈성 빈혈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각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중 갑상선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 결과 환자 7명 중 4명의 임상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환자 3명의 안구돌출이 2㎜이상 들어갔다.

이뮤노반트는 내년 상반기에 임상 2b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임상 2b상은 2a상보다 치료 기간이 더 길고, 약물 용량도 더 많다. 이뮤노반트는 HL161이 갑상선안병증 치료제 중 유일한 피하주사(SC) 제형인 만큼 경쟁력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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