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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수소차 경쟁 심화..中·獨과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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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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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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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국내 자동차 동력 기술 전문가들이 코로나19(COVID-19) 변화에 맞춰 내연기관차, 친환경차를 상생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내연기관차의 효율을 계속 개선하면서 전기동력차 혁신도 진행해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배충식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은 "올해 이후 이어질 경제 불황으로 연간 17% 수준의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향후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양한 자동차 동력원 기술을 조화롭게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부회장은 "내연기관차의 효율 개선, 전기동력차 혁신 기술 개발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의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수소전기차 상황을 발표한 김민수 서울대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서 수소전기차는 효율적 대안"이라며 "올해 4월까지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는 7000여대로 큰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수소전기차 양산체제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국과 독일이 적극적인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과의 기술협력·제휴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성균관대 교수는 전기차 기술 분야를 소개했다. 황 교수는 "세계적인 연비 규제에 대응하려면 전기차 보급이 필수적"이라며 "전기차 핵심부품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얻기 위해 기술 내재화, 원천기술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지속가능성도 언급됐다. 박영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두 종류 이상의 동력원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화가 진행될수록 연비 개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지원을 하면 미래차 고(高)연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연기관차가 퇴출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기형 한양대 교수는 "친환경차 투자를 위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내연기관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대신 엄격한 이산화탄소(CO2)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新)연소 기술 도입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전동화와 결합한 엔진 기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연기관은 퇴출 대상이 아니라 향후 수십년간 여전히 주요 동력원 역할을 수행할 거라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친환경차와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해 균형을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민경덕 서울대 교수는 자동차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생애주기분석(Life-cycle assessment, LCA)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민 교수는 "국내 일부 자동차 모델의 전생애주기분석 결과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와 동등한 수준의 CO2를 배출해 전기차도 CO2를 배출한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전생애주기분석 기반의 규제 움직임이 나와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2018년부터 해마다 로드맵 발표회를 진행했다. 올해로 세번째 개최된 행사는 3단계 로드맵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 전략 및 한국형 자동차 기술 개발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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