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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림 투자에 쓸려나가는 '유령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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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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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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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존재감이 희미한 '유령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폐지가 이어지고 있다. ETF 거래대금 대부분이 이른바 '곱버스'(레버리지·인버스)와 원유 등 특정 상품에 몰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상품과 내실 있는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ETF 시장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투자 상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곱버스·원유 '쏠림현상'에 사라진 ETF 9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상장폐지 됐거나 상장폐지(5월 기준)를 앞두고 있는 ETF는 모두 9개다. 앞서 지난달 △KBSTAR 지주회사 △KBSTAR 일본TOPIX레버리지(H) 등 2개 ETF를 상장폐지했고, 오는 22일 한화자산운용의 7개 ETF를 상장폐지한다.

지난해 연간 기준 ETF 상장폐지 건수(11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유는 거래량 감소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매 6개월마다 설정액과 순자산이 각각 50억원 미만 ET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같은 상태가 6개월 간 이어지면 상장폐지한다.

최근 곱버스와 원유 상품으로 ETF 거래량이 몰리면서 다른 ETF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축소됐다. 연초 이후 ETF 거래대금의 79.5%를 곱버스와 원유가 차지했다.

곱버스와 원유 ETF 거래량이 늘어나는 동안 50억원 미만 ETF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개였던 50억원 미만 ETF는 31개로 늘었다.

송성만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특정 상품에 대한 쏠림 현상은 지속돼 왔다"며 "ETF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인식 바꿔야"…중장기적 투자 ETF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이 같은 쏠림 현상을 없애고, ETF 시장을 안정적으로 키우려면 'ETF는 단기 투자 상품'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ETF에 대한 홍보를 매매 편의성에만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각 ETF에 대한 특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며 "다양한 ETF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세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ETF도 필요하다. 송 팀장은 "2017년 연금저축으로도 ETF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연금 시장에서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헬스케어와 부동산 등 안정적인 인컴이 기대되는 ETF에 대한 요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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