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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대 라임펀드 판매' 대신증권 전 센터장 구속심사…묵묵부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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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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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부실 알고도 팔았나' 취재진 질문에 침묵
구속 여부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듯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부실을 사전에 알고도 판매한 의혹을 받는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19일 구속심사를 끝내고 법원을 빠져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장 전 센터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심문을 마친 뒤 오후 1시22분쯤 법정을 나온 장 전 센터장은 '펀드 부실 사실을 알고도 판매한 혐의 인정하느냐' '(펀드)설계부터 가담했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장 전 센터장은 남부지검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전 센터장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법원청사로 들어가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심문 일정은 오전 10시30분에 잡혔지만 장 전 센터장은 검찰 측에 오전 11시까지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장 전 센터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장 전 센터장이 펀드 가입자에게 수익률, 손실 가능성 등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알리거나 오인시키는 방법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해 2480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했다고 보고 있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사태'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이다.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펀드 환매중단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월 대신증권 본사와 반포WM 센터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장 전 센터장이 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통보했다.

대신증권 반포WM센터는 라임 펀드를 1조원 이상 판매한 영업점으로, 라임운용 펀드를 판매하면서 계약서 작성과 투자성향 분석을 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판매 과정에서는 '안정적' '확정 금리형 상품' 등의 표현을 쓰며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 전 센터장은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 전 청와대 행정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 전 센터장은 피해자와 대화를 담은 녹취록에서 청와대 행정관 직책이 박힌 김씨의 명함을 전달하며 "사실 라임 거요, 이분(김씨)이 다 막았어요"라고 말한다.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회장님"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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