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서 뜨는 종목 모아보니…'포스트 코로나' 투자 답 있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일상도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비대면(언택트) 접촉이 일상화되면서 원격의료·교육주가 각광을 받고 모바일플랫폼, 전자결제, 5G, 공공보건의료 등 코로나19 수혜주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의 지각변동도 벌어지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판도도 빠르게 변하는 중이다. 진단키트, 백신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제약업체들이 대약진하고 카카오·NAVER 등 IT(정보통신) 업체들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일상의 변화가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굳어져 장기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은 26일 이 같은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경제, 산업변화를 심층 분석해 '슬기로운 인간생활-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다'는 책을 발간했다. 유안타증권의 리서치센터 18명의 산업·기업분석 애널리스트들이 △언택트(Untact) 사회 △사회/경제 인프라의 변화 △산업과 시장의 변화 등 세 파트로 나눠 코로나19 이후 바뀌게 될 세상의 모습을 전망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생활의 변화가 종전 온라인생활 확대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E커머스, 배달 커머스, 가정간편식(HMR), OTT 소비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이를 위한 전자결제 시장이 한층 더 성장하고 비대면 금융거래 또한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20일 오전 대전 유성구 도안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칸막이 설치된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2020.5.20/뉴스1

아울러 급증한 통신트래픽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5G 투자, 원격근무와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에 대한 구체적인 산업 분석 내용도 담겼다. AI 및 클라우드, 5G 확대에 필요한 서버용 반도체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 기업들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사태로 전세계에 유래 없는 생산 셧다운을 경험하며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는 스마트공장 확대에 대한 이야기도 다뤘다.


코로나 이후 전세계 고용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물론 전세계 공공보건의료 투자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전망도 실었다. 또한 사회적 격리가 장기화 되며 재조명되는 무인자동차, 건설/주거환경의 변화도 조망했다. 구조조정을 겪고 더욱 강해질 철강업체가 어디인지도 분석했다. 끝으로 코로나 이후 산업을 선도할 국내외 수혜기업 32개를 정리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유안타 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규제와 산업변화에 따른 복잡한 이해관계로 대규모 변화가 어려웠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막혔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