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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공장 옆 하천에 수달이 산다…삼성이 만든 '수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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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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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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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옆 오산천, 수달 두 마리 영상 공개…깨끗한 물 방류가 배경


"천연기념물 수달이 돌아왔다"

삼성전자 (59,000원 상승800 1.4%) 반도체 공장인 기흥사업장이 있는 용인시 기흥구 삼성로1가 바로 옆으로는 오산천이 흐른다. 용인시 석성산 향린동산에서 발원한 이 하천은 신갈저수지에서 대규모로 물이 모여 기흥사업장 오른쪽을 끼고 동탄 방향으로 향한다.

이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에 지난달 천연기념물인 수달 한 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최근 또 한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수달은 하천과 습지 생태계의 최정점에 있는 동물이어서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 자체가 하천 생태계가 아주 건강하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세계 수달의 날인 27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달 두 마리가 함께 뛰노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오산천 수달을 접한 국제수달생존기금 폴 욕슨 박사가 출연해 "삼성전자 인근 오산천에서 서식하는 수달 영상은 정말 멋졌다"며 "한국에서 삼성이 수달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도시 하천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 수질이 깨끗하다는 방증이다. 용인에서 평택까지 흐르는 15㎞ 길이의 오산천은 예전에는 수량이 부족해 악취가 심하게 나는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불가능했다.

삼성전자 기흥, 화성캠퍼스 그린동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기흥, 화성캠퍼스 그린동 /사진제공=삼성전자
그러나 삼성전자가 오산천을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와 환경단체 등과 적극 협업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는 2007년부터 매일 물 4만5000톤을 오산천으로 방류해왔다. 기흥사업장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국가에서 정한 수질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정화해 방류한다. 이 결과 오산천에 수량이 크게 늘었고, 수질까지 개선돼 수달이 서식할 정도의 친환경 생태계로 바뀐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흥·화성사업장에 '그린동'이라 불리는 첨단 폐수 정화시설을 6개(기흥 2개·화성 4개)나 가동한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6가지로 분류해 각 단계별로 정화기술을 따로 따로 적용해 정화한다. 정화된 물의 수질은 국내법이 허용한 세부 기준치의 30% 이내에서 철저히 관리한다.

하루 24시간 배출 물질에 대한 원격 감시 체계를 갖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방류수에서 측정된 오염물질 값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방류를 중단시키는 자동시스템까지 운영한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오산천 살리기 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전기 분해', '미생물 분해' 등 친환경 공법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친환경 처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자치단체와 환경단체 등과 합심해 도심 속 생태계 복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에서 발견된 수달 두 마리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에서 발견된 수달 두 마리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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