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사용지침 나왔다, 2시간마다 환기하고 바람 안닿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고등학교 개학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를 앞둔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에어컨 가동 점검 및 교실 환기를 하고 있다. 2020.5.7/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예방을 위해 에어컨을 사용할 때 최소 2시간 마다 1회 이상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또 학생들은 운동장 등에서 야외수업을 실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중이용시설 등 에어컨 사용지침, 9개 생활영역 및 다중이용시설 세부지침 등을 발표했다.

중대본이 이날 발표한 에어컨 사용지침에 따르면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다만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은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최소 1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 세기를 낮춰서 사용해야 한다.

중대본은 기존의 31개 시설별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중 일부 지침을 수정했다. 종교시설 등 이용자 명부를 작성하는 시설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명부를 4주간 보관하고 폐기해야 한다.

또 기존 31개 시설별 세부지침에 방문서비스, 은행지점, 해수욕장 등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9개 생활영역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침을 추가했다.

추가된 9개 생활영역은 △국내 출장 △방문 서비스 △콜센터 △건설업 △은행지점 △여객선 △산후조리원 △병·의원 △해수욕장 등이다.

이날부터 2차 등교가 이뤄진 만큼 중대본은 구체적인 학생 마스크 수칙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교실, 복도 등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보건용‧수술용‧면마스크 모두 사용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설할 예정인 비말차단용마스크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학생들이 운동장, 야외수업 등 실외에서 2m(최소 1m) 이상 거리 두기 가능한 경우,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등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