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재학생·교직원 협업해 통학·셔틀버스 안내 앱 개발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호서대학교는 최근 대학 최초로 재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협력해 자체 통학·셔틀버스 안내 앱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허브(HUB:Hoseo University Bus-App)'라는 이름의 이 앱은 통학·셔틀버스의 단순 시간표 정보만 제공했던 기존 앱들과 달리 실시간 탑승 예약 기능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QR기반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개념을 적용해 학생 개개인의 탑승 횟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호서대가 학생들의 통학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학기부터 도입한 '셔틀버스비 캐시백 제도'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확한 환급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정확한 탑승 횟수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앱 개발의 주인공은 호서대 AI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 4학년 지준호 학생 외 6명과 학생팀 교직원이다. 호서대 교직원들은 평소 수집한 학생들의 통학·셔틀버스 건의사항을 앱 개발자로 나선 학생에게 버스운행, 실시간 예약, 위치 알림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처럼 대학 교직원과 재학생의 협업으로 학생 서비스 앱을 상용화한 사례는 호서대가 전국 최초다.

호서대는 작년 과기부 주관 AI·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후 모든 전공의 교육체계를 AI·SW 기반으로 개편, 전교생을 AI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공동 앱 개발은 호서대가 AI·SW의 가치 확산에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성과다.

앱 개발자인 지준호 학생은 "사용하는 학생의 관점에서 개발하니 실제로 필요한 정보와 사용자 편의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유용한 안내 앱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영우 학생처장은 "향후 앱으로 수집되는 학생들의 버스 이용패턴, 지역별 이용현황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정류소 배치와 배차 시간 편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QR코드를 이용한 버스비 결제 기능과 GPS기반 도착 예상시간 알림기능도 추가하면 학생들의 편리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