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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유증 이어...채권단 "대한항공,연내 또 유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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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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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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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낮출 필요…자산매각 속도 더뎌 연내 추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연말까지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진행중인 1조원의 유상증자와 별도로 연내 유상증자를 한 번 더 하거나 영구채 등을 발행해야 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한항공의 1조원 유상증자와 보유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으로는 연말까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 대한항공에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선 유상증자를 진행하거나 이익을 많이 내야 한다. 코로나19로 이익 내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채권단의 요청은 곧 유상증자를 의미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채권단은 자산 매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항공이 유동성 부족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송현동 부지는 서울시가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다.

부채비율을 낮출 필요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국내외 공모사채 중 1조7118억원은 부채비율 150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부채비율이 1500%를 넘으면 즉시 상환해야 한다. 1분기말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1222.56%로 지난해말 871.45%보다 351.11%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1500%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채권단이 6월말 이전에 영구채 3000억원을 지원하는 것도 유상증자가 마무리되기 전에 부채비율 상승을 막기 위해서다. 유상증자는 7월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유상증자 대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면 부채비율은 786.21%까지 떨어진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이 길어져 결손금이 발생하면 부채비율 개선 효과는 떨어진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연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항공화물 부문이 개선되고 있어 적자가 줄어들거나 흑자로 전환하면 추가 유상증자를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 대한항공은 1분기 여객매출이 32.7% 감소한 반면 화물매출은 0.5%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화물운임이 높아지면서 대한항공이 2분기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물사업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유동성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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