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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등교와 동행中'…시험대 오른 '학교 방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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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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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등교일 수도권 신규 확진자 역대 5번째로 많아

3일 경기 과천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확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3일 경기 과천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확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고1·중2·초5~6의 등교 첫날 수도권에서 역대 5번째로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파고든 상황에서 학교 방역망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4일 교육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3차 등교 개학'이 이뤄진 전날 수도권에서만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 등 확진자 48명이 추가됐다.

수도권 일일 확진자로는 역대 5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3월11일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76명 발생한 것이 최고치다. 이후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해 5월28일과 29일 각각 65명, 55명을 기록했다. 4월1일에도 52명이 나온 적이 있지만 상당수가 해외발 확진자였다.

공교롭게도 3차 등교 첫날 확진자가 급증하고 교회·물류센터·콜센터·학원 등 여러 경로를 통한 'n차 감염'이 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커졌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 이모씨(47·여)는 "아이가 간절히 원해서 등교시켰는데 학교 근처에서 확진자가 또 나온 상황이라 계속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학교는 전날 등교 대상인 1·3학년 240여명 가운데 약 10%가 가정학습 사유로 교외체험학습 신청을 냈다.

서울 용산구 한 고등학교 3학년 배모군(18)은 "등교할 때와 밥 먹을 때를 제외하면 거리두기가 전혀 실천이 안 된다"며 "확진자는 늘고 있는데 학생들의 경각심은 오히려 낮아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지자체 등과 학원에 대한 합동점검을 지속해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끊는 한편 접속 장애가 발생했던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살펴 유증상자의 등교를 철저히 막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경기도교육청 자가진단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해 학부모와 학생이 접속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며 "전국 시도교육청 자가진단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교수업지원상황실에 모니터링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준비지원단 점검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유·초·중·고는 감염증 상황 속에서도 안전과 학업,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운영을 시작했다"며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신속하게 보완해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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