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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지지했던 페북, 러시아·중국 대선 개입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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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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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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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페이스북은 올 여름부터 국영 언론사가 자사 플랫폼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나 중국 등 해외 관영 언론이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우리는 올 11월 미국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 외국 영향력에 대응해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여 올 여름 미국 내 국영 언론 광고를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단 대상은 러시아 투데이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중국 CCTV와 신화통신 등 국영 언론사다.

또 이들 국영 언론사의 소유자 및 운영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2016년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가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방침이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조지 플로이드 항의 시위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도난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게시글 차단을 거부한 데 대해 임직원들의 비판이 빗발치자 대안으로 내놓은 조치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 정보기관들은 미 대선에 러시아 해커들이 개입했으며, 배후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접 지목했다. 최근에는 당시 선거에 개입했던 러시아의 군 정보기관 해킹그룹이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의 주요 이메일 서버 프로그램을 해킹하고 있다고 미 국가안보국(NSA)이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은 회사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700억달러(약 85조원)에 가까운 광고 수익을 올렸지만 미국 내 국영 언론은 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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