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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또 돈 풀었다…코스피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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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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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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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최근 국내증시 급등의 주 원인으로 시중에 막대하게 풀린 유동성이 지목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코로나19(COVID-19) 부양책을 위해 약 820조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매입키로 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도 '돈의 힘'으로 글로벌증시가 상승해왔기 때문에 코스피의 추가상승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미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달러약세로 외국인의 귀환이 당겨지는 것은 관전 포인트다.


◇예상 뛰어넘는 부양책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임시 EU정상회의에서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됐다.   ⓒ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임시 EU정상회의에서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됐다. ⓒ AFP=뉴스1


4일(현지시간)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6000억 유로(약 820조원)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규모다. 당초 전문가들은 추가 금액을 5000억 유로 정도로 예상했었다. 지난 3월 발표한 7500억 유로(약 1025조)와 합치면 전체 PEPP(긴급매입프로그램) 규모는 1조3500억 유로(약 1845조원)에 달한다.

ECB는 이날 현행 0%의 기준금리도 동결키로 하면서 시중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겠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마감했다. 전날 상승장에 이미 관련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ECB 부양책이) 기대이상보다 나왔지만 핵심은 새로울 게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차익매물이 더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며 "흥분하기보다 2분기 기업실적이 나올 때를 준비해야될 것"이라고 밝혔다.


◇美 고용충격은 완화세…미국은 혼조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와 관련해 폭동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폭동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한 항의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백악관 밖에서 밀어내고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통행금지를 당했다.  ⓒ AFP=뉴스1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와 관련해 폭동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폭동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한 항의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백악관 밖에서 밀어내고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통행금지를 당했다. ⓒ AFP=뉴스1


미국의 신규 실업자는 9주 연속 줄어들며 주간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5월 24~30일) 새롭게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8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봉쇄조치가 본격화된 3월말 주간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주만이다.

이같은 호재에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리하게 대응하면서 재선가능성이 낮아졌고 경제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05%) 오른 2만6281.82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더드앤푸어스) 500지수는 10.52포인트(0.34%) 내린 3112.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67.10포인트(0.69%) 하락한 9615.8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돌아온다


유럽이 또 돈 풀었다…코스피 더 오를까
막대한 유동성과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달러약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의 귀환을 앞당기는 소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 내린 96.7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 3월 초 97 수준이던 달러 인덱스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영향에 지난 3월19일 102.99까지 치솟았다. 달러 인덱스가 급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자산을 찾는 시장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달러약세로 전환되면서 두 달 넘게 이어지던 개인 순매수와 외국인 순매도는 지난달 말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100포인트를 넘어서자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난 것이다.

현재 신흥국 주식펀드 내에서 한국비중이 높지 않은 것도 긍정적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펀드 안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연초 이후 4개월 동안 8.4%에서 8.7%로 늘어났다"며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2017년에는 우리나라 비중이 9.8%까지 늘어났던 것을 감안하면 신흥국 펀드 안에서 우리나라의 현재 투자비중은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만 뒷받침 되면 한국 기업들에 대한 비중확대가 이뤄지기 유리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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