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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창녕 아동학대’ 계부 구속영장 신청…"도주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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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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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소동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뒤늦게 잘못 인정 선처 호소 쇠 목줄에 대해 “강아지 놀이”였다는 친모, 건강이유 나중 조사

계부와 친모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한 경남 창녕의 여아가 입원 2주만에 퇴원해 아동쉼터로 옮겨졌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찍힌 CCTV 영상 갈무리. © 뉴스1
계부와 친모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한 경남 창녕의 여아가 입원 2주만에 퇴원해 아동쉼터로 옮겨졌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찍힌 CCTV 영상 갈무리. ©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찰이 9살짜리 여아를 잔혹하게 학대해 온 30대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쯤 ‘창녕 아동학대’ 주범격인 계부(35)에 대해 아동복지법위반(상습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사안이 중한 점과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계부는 오는 15일 오전 중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짐심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응급 입원했던 그는 전날 오전 퇴원하면서 그대로 체포돼 변호사 입회 하에 9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았다. 뒤늦게 학대 혐의에 대해서 대부분을 인정하며 “죄송하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담담히 조사해 임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남 창녕군에서 계부와 친모가 9살 여아를 학대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친모가 과거 한 온라인 카페에 “아동학대 신고 들어오더라도 (학교에) 안보내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친모가 해당 카페에 등록한 사진. © 뉴스1
경남 창녕군에서 계부와 친모가 9살 여아를 학대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친모가 과거 한 온라인 카페에 “아동학대 신고 들어오더라도 (학교에) 안보내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친모가 해당 카페에 등록한 사진. © 뉴스1

다만, 정도가 심한 일부 학대에 대해서는 “내가 한 게 아니다. 잘 모른다”는 등 부인하기도 했으며, 피해 아동인 A양(9)을 포함해 A양의 의붓동생 3명 등 총 4명의 자녀들에 대한 안위는 따로 묻지 않았다.

앞서 법원이 임시보호명령(분리조치)을 내리자 격분하며 자해 소동까지 벌이던 부모의 모습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경찰은 이날 계부에 대해 별다른 조사는 하지 않았다. 체포영장을 받아 신병을 구속하는 것은 48시간으로 제한된다.

반면, 과거 조현병을 앓았던 친모(27)는 계부와 함께 자해 소동으로 응급 입원돼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현재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단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2주 정도 행정입원을 거쳐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는 행정입원 중으로 의사 소견 등을 종합해 조사가 가능할 때 선임된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붓동생(6·5·1살) 3명은 A양 목에 쇠사슬에 묶여있던 모습을 봤다고 아동보호기관에 진술했다. 이에 친모는 “아이들과 강아지 놀이를 했다”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또 의붓동생들은 A양을 언니라 부르지 않고 부모와 같이 이름을 불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9살짜리 여아가 학대당한 경남 창녕의 한 빌라.2020.6.12.© 뉴스1
9살짜리 여아가 학대당한 경남 창녕의 한 빌라.2020.6.12.© 뉴스1

한편, 계부와 친모에게 심각한 학대를 당한 초등학생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 20분께 맨발과 잠옷 차림으로 거리를 거닐다 한 주민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발견 당시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신체 곳곳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들 부모는 프라이팬으로 A양의 손가락을 지져 화상을 입히고 쇠막대와 빨래건조대로 폭행하고, 발등에 글루건을 쏘고, 쇠젓가락을 달구어 발바닥 등을 지지기도 했다. 또 4층 테라스에 쇠사슬을 연결해 A양의 목에 묶어 자물쇠를 잠근 채로 2일간 학대했다. 친모가 쇠사슬을 잠시 푼 사이 4층 난간을 넘어 옆집을 통해 겨우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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