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촌인이다…귀농을 꿈꾼다면 '귀농귀촌'이야기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귀농이나 할까봐" 막연했던 도피를, 또는 생태적인 삶에 대한 동경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농촌과 실제 농촌에서의 삶은 크게 다르다.

흙살림연구소 이사이자 귀농귀촌학교 교장으로도 재직 중인 정우창 작가가 자신의 경험과 성공과 실패 사례를 담아 ’귀농귀촌 이야기(도서출판 자루북스 펴냄)‘를 냈다.

책에서 그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농촌을, 농업을, 농민을 모른다”며 “그 사실을 인정하고 귀농·귀촌 준비 단계별로 적절한 교육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저자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교육기관인 ‘산지협동조합 귀농귀촌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교육생들이 성공적으로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 스스로도 2015년 충북 괴산군에 귀농해, 현재는 괴산군 불정면에서 귀촌한 지인들과 헌책방도 운영 중이다.

청년 귀농귀촌에 관심이 많은 그는 “귀농·귀촌 과정에서 특히 어려운 문제는 귀농·귀촌인과 선주민 사이의 갈등”이라며 “서로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마을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야만 그 갈등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낭만적인 내용만으로 귀농생활이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책에서는 귀농·귀촌 관련 정부지원정책 및 자금지원 내용, 농촌에서 부동산 구하는 방법, 작물 선택 요령, 농지 선택 방법, 지역선택 요령, 최근의 사기 경향 등도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과 빼놓지 않았다.

저자는 “귀농·귀촌은 수많은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는 낯선 곳으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옮기는 것”이라며 “귀농·귀촌은 더불어 사는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어야만 한다”고 했다.

나는 귀촌인이다…귀농을 꿈꾼다면 '귀농귀촌'이야기

정우창 흙살림연구소 이사, 자루북스에서 ’귀농귀촌 이야기‘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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