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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퓰너 "워싱턴은 中에 끌려다니지 않는 자유진영 지도자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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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담=김익태 정치부장, 정리=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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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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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머니투데이 컨퍼런스콜 특별대담

정세균 국회의장,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김준형 머니투데이 편집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8 키플랫폼 리셉션'에 참석해 미팅을 갖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세균 국회의장,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김준형 머니투데이 편집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8 키플랫폼 리셉션'에 참석해 미팅을 갖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근 수년간 지속돼 온 미중 갈등이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남중국해에서 동시에 군사훈련에 나서며 군사적 긴장까지 높아졌다.

또 전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COVID-19)와 유사한 바이러스 샘플을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가 7년 전부터 보관해 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코로나19 중국 발원설' 논쟁도 재점화했다.

미중 갈등은 미국의 11월 대선에도 강력한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어 그 향방과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우리에겐 동북아시아 정세와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동인으로 주요한 관찰 대상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미중 관계 등에 대한 미국 워싱턴 정가의 알려지지 않은 진짜 속내와 분석을 알아보고자 서울-워싱턴 컨퍼런스콜을 통해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에게 고견을 청했다.

퓰너 창립자는 객관적인 관점과 분석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워싱턴 정가의 구루로 통한다. 다음은 퓰너 창립자와의 컨퍼런스콜 대담 일문일답.

-미중 갈등이 심상치 않다. 워싱턴 정가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2001년 WTO(세계무역기구) 가입부터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등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부상은 상당히 지속적이었다. 미국 정가에선 중국 문제가 미국이 앞으로 수십년간 맞부딪혀야 하는, 미국의 앞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교정책 이슈라고 보고 있다. 즉 중국과의 관계가 한번에 개선되거나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워싱턴 정가에선 중국의 문제가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안타깝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인민'에 의한 나라도 아니고 '공화국'도 아니다. 워싱턴 정가는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의 핵심 지배세력이 중국공산당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중국의 위협은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 모두에 '실재'하는 것이며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한 주의를 요구한다. 지금부터라도 대중 관계에선 절대 실수를 해선 안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시각은 어떠하다고 보는가.
▶단적인 예로 최근 백악관의 중국 보고서가 지적하듯, 중국 지도부가 지금 만들어내고 있는 전략적 선택들을 놓고 볼 때 미국은 지금 공산당이 내부 문제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를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중국이 패권 경쟁을 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최근 백악관 최고위층들과 컨퍼런스콜을 한 적이 있다. 그들은 최근의 보건, 경제 문제에 대한 진짜 솔루션은 자유 기업 정신과 시민사회의 힘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미중 갈등 및 국제질서를 해결할 사람은 철저히 자유주의 정신에 기반하고 시민사회의 힘을 믿으며 중국의 게임에 끌려다니지 않는, 자유주의 진영의 지도자여야 한다.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미국의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여론조사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 과정과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11월 대선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회복력을 과소평가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재선하기 쉽지 않다고 하는데 그의 경제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심지어 현재 경제의 리세션은 코로나에 의해 빚어진 측면이 크다. 중요한 것은 경제도 자유주의, 시장주의, 민주주의에 기반해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선은 한반도 문제, 북미 관계 및 양국간 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금 이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가장 걱정하고 직접 들여다본 유일한 미국 대통령인 것 같다. 그가 없었다면 북한이 협상장에 앉는 장면도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볼턴 회고록'은 한미 관계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한미간 커뮤니케이션 라인 등에 우려는 없는가.
▶워싱턴에서 볼턴 회고록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우방국들과 동맹국들 중 매우 독특한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자주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오늘날 우리의 주요 동맹국들 중 상당수는 우리가 한때 싸웠던 나라들이다. 일본과 독일은 분명한 예다. 미국 역사 초기에도 전쟁을 가장 자주했던 것은 영국이었다. 스페인도 그렇고, 즉 적들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은 한번도 적인 때가 없었다. 양국 관계는 2차 세계대전과 중국·러시아 공산주의 침략에 대항하는 투쟁 속에서 형성됐다. 공동의 적들과 함께 싸우며 상호 존중과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양국 관계가 형성돼 왔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으로 들린다.
▶한미동맹이 변함 없고,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미국과 한국은 민주주의, 자본주의, 인권존중, 종교 그리고 훨씬 더 많은 가치들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에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고, 한국에도 적어도 13만명의 미국인들이 살고 있다. '한국인-미국인 가정'이 적잖은 것은 양국에서 공통적이다. 사실 한미 관계는 서로 지지하고, 서로 방어하고, 서로 의지하고 때로는 서로 다투기도 하는, 친구 간의 우정을 넘어서 결혼한 부부 같은 가족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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