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전남 해수욕장 10일 본격 개장…차단 '비상'

국내 최초로 블루플래그 국제인증을 획득한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완도군 제공) /뉴스1 © News1

(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전남도는 10일부터 '영광 가마미', '장흥 수문', '진도 가계' 해수욕장 등을 시작으로 전남지역 53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인 개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남 해수욕장은 매년 여름 100만 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 피서지로 이번 여름 휴가철에 국내 여행지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은 지역에 확산이 우려돼 전남도와 해당 시군이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전국 최초로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내 주요 15개 해수욕장에 도입, 이용객의 안전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안심 예약제 해수욕장 15개소는 목포 외달도, 여수 웅천, 고흥 풍류, 장흥 수문,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영광 가마미?송이도, 완도 신지명사십리, 진도 가계·금갑, 신안 대광·백길·짱뚱어 해수욕장 등이다.

해수욕장 예약제는 이용자가 해양수산부 '바다여행' 및 도, 시·군 누리집 등을 통해 이용을 원한 해수욕장과 날짜, 시간대를 미리 지정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운영 중이며, 수용 가능한 인원 범위 내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예약자는 예약된 날짜에 주출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손목 밴드를 착용하고 지정된 구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예약제를 적용하지 않는 38개소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발열체크, 손목밴드 착용 등 예약제에 준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도는 개장 전부터 주요 해수욕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전체 53개 해수욕장에 대해 1해수욕장 1직원 담당 책임 운영제를 통한 지속적인 점검 관리로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남지역이 '코로나 19'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아무리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행한다 하더라도 광주·전남 상황이 심각한데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확산이 걱정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예약제는 일부 해수욕장으로 집중될 수 있는 이용객들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안심 예약제 운영과 방역관리 등에 최선을 다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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