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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납세자료 넘겨라" 뉴욕증시 발목잡은 이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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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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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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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방대법원이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서 시장의 발목까지 잡았다." (아트 카신 UBS 이사)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뉴욕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료 내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검찰이 요구한 납세자료의 제출을 거부할 수 있는 면책특권은 없다는 취지다.

연방대법관 9명 가운데 7명이 이 판결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과 브랫 캐버노 대법관도 '찬성' 의견을 냈다.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료가 뉴욕검찰에 넘어갈 경우 11월3일 대선 승리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는 수사 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법인세 인상 등 반시장적 공약을 내건 민주당 진영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증시엔 악재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지난 2일 몬머스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53%로, 트럼프 대통령의 41%를 크게 앞섰다.



다우, 코로나 재확산 공포에 하락…나스닥은 또 최고치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61.19포인트(1.39%) 떨어진 2만5706.0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7.89포인트(0.56%) 하락한 3152.05를 기록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가 한몫했다. 애셋마크의 제이슨 토마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과 비교할 때 이젠 낙관적일 이유가 더 적어졌다"며 "그땐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재개하는 게 가능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게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재택근무 수혜주를 앞세워 랠리를 이어가며 또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25포인트(0.53%) 오른 1만547.75로 마감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4대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격리생활로 가장 큰 혜택을 본 전자상거래주 아마존은 3% 넘게 뛰었다.

차트스마터의 더글라스 부시 회장은 "오늘 오른 대형 기술주들 가운데 상당수가 재택근무 수혜주들"이라며 "나는 조정을 기다리지만 앞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파우치 "코로나 재확산 지역, 재봉쇄 심각하게 검토해야"


미국의 핵심 방역당국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일부 지역을 재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팟캐스트에 출연,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내 모든 주는 봉쇄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seriously look at shutting down)"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추진 중인 경제활동 재개라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최대한 경제를 빨리 재개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파우치 소장은 "각 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나서서 말할 일은 아니다"며 "새로운 봉쇄 조치가 필요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주 등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도 앨라배마와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위스콘신 등 최소 5개주가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스(worldometers)에 따르면 전날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1848명으로 직전일(5만5442명)보다 늘었다.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2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1% 수준에 달한다.

 "트럼프 납세자료 넘겨라" 뉴욕증시 발목잡은 이 판결



美 신규 실업자 131만명…예상치보다 양호


양호한 고용지표가 나왔지만 장세를 뒤바꾸진 못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14주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1만건으로 전주(141만건)보다 10만건 줄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40만건(마켓워치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정을 찍은 뒤 1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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