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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자금조달 온도차, 하반기 '증자·메자닌'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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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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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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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회사만 누린 회사채 시장 활황세, 저등급·비선호 업종 자금조달 통로, 증자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45(0.11%)내린 2183.61을 나타내고 있다. 2020.07.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45(0.11%)내린 2183.61을 나타내고 있다. 2020.07.14. amin2@newsis.com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반면, 증자 등 주식을 활용한 자금조달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자금조달 환경의 차별화 때문이라고 본다.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너도나도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선호도가 낮은 업종에 속한 기업이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후 하반기 들어 증자 또는 메자닌(주식 성격을 가미한 채권) 등을 활용한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55조원으로 전년 동기(48조8421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2월 중순까지만 해도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주 요인이었다면 코로나 충격이 본격화된 이후인 4월부터 개시된 자금조달은 향후 불안요인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회사채 시장의 활황이 이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주식을 활용한 자금조달의 대표 격인 유상증자는 줄었다. 올 상반기 동안 140개사가 증자에 나서 3조8765억원을 조달했는데 이는 회사 수 기준으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10.1% 줄어든 수준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온도차가 있었다. 코스피에서는 31개사가 2조6090억원을 조달해 전년 동기 대비 19.7%나 감소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89개사가 1조1652억원을 조달해 31.6% 되레 늘었다.

물론 회사채 시장에서도 모든 기업들이 온기를 누린 것은 아니다. 신용등급 A-에 등급전망 '부정적' 꼬리표를 달았던 한화솔루션이 4월 미매각 사태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에는 건설업종 주요 종목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온도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AA등급 이상의 우량등급 기업들의 경우 스프레드(가산금리)마저 낮게 형성돼 전년 대비 훨씬 낮은 비용(이자)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과 확연히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요컨대 대기업 위주의 코스피 기업들이 주로 채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코스닥 기업들이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가장 선호하고 회사채 조달이 어려워지면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메자닌으로 선회한다.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 바로 유상증자, 그것도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다. 대주주 지분희석 등으로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 증권사의 IB(투자은행) 담당 임원은 "올 상반기 자금조달 시장은 회사채 쪽으로 일단 대거 몰려갔다가 우량등급의 대기업들만 우호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 기업들은 여전히 냉탕 속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회사채 시장에서 우호적인 수급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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