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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마지막 통화…비서실장 "내려오시죠" 설득에 "감당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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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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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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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성추행 의혹을 풀 '키맨'으로 지목된다. 고 전 비서실장은 성추행 사건을 미리 파악하고 박 전 시장의 '극단 선택'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다른 경로로 인지했지만, 고소장 접수 여부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 전 실장의 이런 입장은 박 전 시장의 죽음이 피소 사실 유출과 관련이 없음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은 청와대에서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이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피소 여부를 떠나 고 전 실장이 '성추행 의혹'을 미리 파악한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지난 9일 아침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로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 전 실장은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을 찾아 박 전 시장과 1시간가량 독대도 나눴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때 박 전 시장은 고 전 실장에게 '직원과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문제가 생겼다'는 취지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대를 마친 박 전 시장이 오전 10시44분쯤 공관을 나서 산행에 나서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 고 전 실장 등 시청 관계자들은 비상 상황을 우려해 박 전 시장 위치 파악 등에 나섰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 전 실장은 이날 오후 1시39분쯤 가까스로 이어진 통화에서 "산에서 내려오시죠"라며 설득을 이어갔지만, 박 전 시장은 "감당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은 다음날 새벽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알려진 정황을 종합해보면 박 전 시장은 지난 8일 밤부터 자신을 둘러싼 대부분의 의혹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고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 있으시냐'고 물은 임 특보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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