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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배씩 뛰는 주가…전세계 늘어나는 '주린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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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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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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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주식거래앱 '로빈후드' /AFPBBNews=뉴스1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주식거래앱 '로빈후드' /AFPBBNews=뉴스1
말레이시아의 한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는 올해 주가가 1500% 이상 뛰었다. 일본의 한 바이오벤처 회사는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주가가 11배 뛰었다.

전세계 증시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는 전세계에서 1차때보다 더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증시는 현실과 다르게 계속 우상향이다. 바이오 종목은 하루아침에 몇배씩 뛰기도 하고 IT(정보기술) 관련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현상은 전세계에 주식초보자, 일명 ’주린이’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매서운 기세를 보이면서 자택내 머무는 시간은 늘어났고, 초저금리 기조에 예금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게다가 미국에서 수수료 무료를 앞세운 주식 트레이딩앱 로빈후드가 대박을 치자 전세계에서 로빈후드를 따라하는 주식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인터렉티브 인베스터는 비과세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하자 25~34세 투자자가 238%나 급증했다. 인도에서는 주식초보자들이 7센트 이하인 동전주에 몰리고 있고, 러시아에서는 지난 6월 기준, 러시아 기업 전체 종목에 흘러들어간 투자금이 지난 4월 대비 2배 증가했다.

브라이트 스마트 시큐리티는 지난 분기 신규 주식계좌가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했고, 중국 바이오업체 캉팡바이오(아케소바이오팜)은 지난 4월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량이 639배나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이비드 프리드랜드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아시아태평양 매니징 디렉터는 “뉴스와 소셜미디어에서 주식거래는 장안의 화제”라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수수료가 낮다는 장점에 젊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제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이 스스로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식이 급등한 사례로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한국의 신풍제약이 올해 987%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코스피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이 됐다.

일본의 바이오벤처 텔라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한때 10배 이상 주가가 폭등했다. 하지만 신풍제약이나 텔라 모두 급등 후 갑작스러운 하락장도 찾아왔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줄리안 에마뉘엘 BTIG LLC 자산 전략가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새로 참여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들이 현재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내년이나 그 이후까지도 주식 시장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만 “이러한 뉴노멀이 오래 지속될 수록 다가올 현실도 더욱 가혹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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