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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해고가 다시 줄어든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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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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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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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현지시간) 뉴욕시가 코로나19 사태이후 3개월만에 경제재개 2단계에 들어가면서 음식점의 옥외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 있다.  ⓒ AFP=뉴스1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현지시간) 뉴욕시가 코로나19 사태이후 3개월만에 경제재개 2단계에 들어가면서 음식점의 옥외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 있다. ⓒ AFP=뉴스1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 급감은 고용시장이 좋아진 때문일까. 아니면 해고될 경우 추가 실업수당 덕분에 기존 봉급보다 더 받은 돈을 받던 사람들이 더 이상은 그런 혜택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일까."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7월 마지막주 신규 실업자 수 급감의 이유를 주당 600달러(약 72만원)에 달하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중단에서 찾았다. 실제 고용시장이 회복된 게 아니라 노동자들이 해고가 아닌 다른 길을 선호하게 된 때문이란 얘기다.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7월26일∼8월1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8만6000건으로, 시장예상치인 140만~15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3주 만에 첫 감소로, 전주보다 24만9000건 줄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 3월 마지막주 690만명으로 주간 기준 최고치를 찍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후 1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7월 마지막 2주간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까지 미 연방정부는 모든 실업자에게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쥐어줬다. 주정부에서 나오는 기본 실업수당과는 별개다. 이 돈까지 받을 경우 해고 전 봉급보다 실업수당이 더 많아지기도 한다.

실제로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미국 전체 실업자 가운데 68%가 기존 급여보다 많은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자연스레 노동자들은 단축 근무로 급여가 깎이기 보단 차라리 해고를 선호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선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고용주에게 급여 삭감 대신 해고를 요구한 노동자들이 적지 않았다. 통학 중단으로 육아 부담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

그런데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지난달말로 중단됐다. 추가 실업수당 연장안을 포함한 제5차 경기부양책를 놓고 미 행정부와 여야가 제때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다.

노동자들 입장에선 추가 실업수당이 현 수준 이상으로 연장되지 못한다면 해고시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종전대로라면 차라리 해고를 원했을 노동자들이 단축 근무와 급여 삭감 등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자가 줄어드는 등 추가 실업수당 지급 중단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지도부 "가까운 미래 부양책 협상 타결"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처음 1만1000선을 돌파 마감했다. 추가 실업수당 연장을 골자로 한 1조달러(약 1200조원) 이상 규모의 제5차 경기부양책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46포인트(0.68%) 오른 2만7386.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21.39포인트(0.64%) 상승한 3349.1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67포인트(1.00%) 뛴 1만1108.0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만1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초대형 기술주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모두 올랐다. 페이스북은 6%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도 0.3% 상승했다.

펜스자산운용의 드라이덴 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이 양분돼 있다"며 "(기술주 등) 잘 나가는 업종이 있는 반면 많은 업종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한 5차 경기부양책을 놓고 민주당과 협상 중인 집권 공화당은 내부적으로 7일까지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하게 언제라고는 말할 순 없지만 가까운 미래 어느 시점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 "경기와 의료 시스템을 지원할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그동안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을 주당 600달러(약 72만원)에서 약 100달러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백악관은 올 연말까지 주당 400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최근 민주당에 제안했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는 지난달말로 지급이 중단됐다.

그동안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를 종전 수준인 600달러로 유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와 집권 공화당은 기존 월급보다 많은 실업급여 때문에 실업자들이 직장 복귀를 늦출 수 있다며 대폭 축소를 주장해왔다.

이미 행정부와 여야는 미국인 1인당 최대 1200달러의 현금을 한번 더 지급하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추가 실업급여 연장 문제 등을 놓고 아직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경기부양책에 합의하면 그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에선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올해 4차례에 걸쳐 총 2조8000억달러(약 34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집행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美 '전세계 여행금지' 해제…항공주 이륙


미국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자국민에게 발령했던 전 세계 해외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는 소식이 항공주에는 호재가 됐다.

이날 미국 3대 항공주 가운데 아메리칸항공은 3.8% 뛰었고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2.3%, 2.0%씩 올랐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부 국가에서는 보건과 안전 상태가 개선되고 있고, 일부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국가별로 여행 권고를 하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되돌아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대부분 국가들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가 3단계인 '여행 재고'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중국과 브라질에 대해선 4단계인 '여행 금지' 경보가 유지됐다.

미국은 지난 3월19일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설정해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사실상 금지했었다.

미국서 해고가 다시 줄어든 진짜 이유는?



금값, 5일 연속 신고가 랠리…유가는 하락 반전


국제 금 가격은 닷새 연속으로 사상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저금리로 국제 귀금속의 주된 거래수단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게 금값 랠리의 주된 이유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10달러(1.0%) 뛴 20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사상최고가 경신 행진이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2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0% 하락한 92.78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센트(0.6%) 떨어진 4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26분 현재 배럴당 2센트(0.04%) 하락한 45.15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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