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단죄문 세우고 민족정기 바로 잡는데 광주가 앞장"

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2020.8.15/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생활 속 친일 잔재물을 샅샅이 찾아내어 친일반민족 행위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단죄문을 세우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나가는 일에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5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우리의 몸속에는 뜨거운 애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이끄는 힘은 국민들로부터 나오고, 그 중심에 항상 우리 광주시민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애국선열들이 민족의 혼이 담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신 것처럼 우리 광주도 '광주다움'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어느 도시보다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우뚝 서 나가겠다"고 했다.


또 "의향, 예향, 미향 등 가장 광주다운 것을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의 전국화, 세계화를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꽃피워 나가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온전한 5?18 진상규명으로 미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참석규모를 대폭축소한 대신 거리두기 빈 좌석에는 광복군들의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글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를 장식했다.

경축식에서 고 강석홍씨가 자주독립과 국가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았다. 또한 독립유공자의 자손으로 최은정씨(80)와 이재춘씨(76), 천해수씨(63)가 민족정기 선양과 광주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이용섭 시장은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고 독립투사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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