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교회'서만 하루 190명 확진…3개 교회서 총 214명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2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낮 12시 59명에 비해 190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2020.8.16/뉴스1

교회발(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하루 새 200여명 발생하며 지역사회로 크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67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1만5318명(해외유입 2642명)이라고 밝혔다.

우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90명이 추가 확진(누적 249명)됐고,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21명(교인 17명, 지인 4명)이 추가 확진(누적 126명)을 받았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인 3명이 추가 확진(누적 7명)됐다.

이같이 3개 교회에서만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총 214명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382명에 달한다.

방대본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교인이나 방문자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른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전파 가능 기간인 8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경북궁 근처에서 집회에 참가했거나 고양 덕양 화정역에서 11일과 12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서명부스 운영에 참석한 경우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집회 및 서명부스 운영에 참석한 사람 중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관련해선 접촉자 중 3명(방문자 1명, 지인 등 2명), 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강남구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서종면 단체모임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신일유토빌 오피스텔)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명, 경기 4명, 경남 1명이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선 입소자들이 이송된 의료기관(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파주야당역점)와 관련해선 방문객 및 접촉자 대상 검사결과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대지고등학교와 관련해 죽전고 학생 가족이 운영하는 학원(서울 광진구 광개토 아카데미 보습학원)의 학원생 1명 및 학원생의 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인 학생 및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부산 연제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고 감염경로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누룽지 노래홀)과 관련해선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한편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모두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은 9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8명(인도 4명, 파키스탄 2명, 일본 1명, 카자흐스탄 1명), 유럽 1명(프랑스 1명), 아메리카 1명(미국 1명), 아프리카 1명(케냐 1명) 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9명으로 총 1만3910명(90.81%)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10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1.9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