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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신천지보다 위기…검찰, "적시에 실효"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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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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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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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뉴스1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제2의 신천지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방역당국이 교인 명단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허위로 명단을 작성하거나 확진자가 병원을 탈출하는 등 방역 활동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가 수반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지난 2월 신천지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 필요성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 간 신경전이 펼쳐진 바 있다. 당시엔 신천지 측의 협조와 행정조사를 통한 자료 확보로 압수수색 논란을 일단락한 바 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방역활동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목적이라고 판단해 직접 수사기관의 강제수사를 요청한다면 검찰도 이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중앙대책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당초 4066명의 교인 명단을 성북구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484명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사랑제일교회가 "부실하게 허위로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방역에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 역시 전 목사에 대해 지난 16일 자가격리 위반 혐의와 함께 교회 출입명단 누락 및 은폐, 역학조사 방해 행위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방역당국이 무엇보다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방역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이 800여명에 이른다는 점이다. 또한 800명 중 590여명은 연락처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5일 전 목사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에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10명 이상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로 인한 다른 참석자들의 전파 가능성도 남겨둔 상황이다. 명단 확인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신천지 사태처럼 강제적인 수단을 통해 교인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검찰은 방역당국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들어 강제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수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음에도 반려한 바있다.

대검찰청은 이날 "방역당국의 감염병 확산방지 조치가 적시에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방역당국 및 경찰 등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신천지 사태 때와는 다소 기조가 달라진 분위기란 지적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신천지 사태 때는 방역당국이 강제수사로는 신천지 측 협조를 얻어내기 힘들어 오히려 방역 활동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대검에서도 그 기조에 맞춰간 것"이라며 "이번엔 경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상황의 심각성을 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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