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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 대가들 채권·항공 지분 팔고 '금'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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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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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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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금·IT株 늘리고 항공株·채권 낮추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 회장, 켄 피셔 피셔 인베스트먼트 설립자 등 미국의 투자 대가들은 2분기에 금 또는 IT(정보기술) 관련 주식 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 금융, 항공 비중은 크게 낮췄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가들이 이끄는 투자기관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공시를 마쳤다. 13F란 운용 자산이 1억달러가 넘는 헤지펀드나 기관투자자들이 의무적으로 매 분기마다 보유 지분의 변동 사항을 공시하는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비중 변화/웨일위즈덤닷컴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비중 변화/웨일위즈덤닷컴


버크셔 해서웨이는 금광업체인 바릭 골드 투자 비중을 0.28% 늘렸다. 바릭 골드는 전세계 2위 금광업체다. 버핏 회장은 이익을 창출해내지 못하는 원자재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서고,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자 금광 기업의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금 태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사실이 알려진 뒤 바릭 골드는 지난 17일 하루에만 주가가 약 12% 뛰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61.6%에 달한다.

다음으로 비중을 높인 것은 리버티 미디어의 자회사인 리버티 시리우스 XM 그룹, 리츠인 스토어캐피탈 등이었다. 지난 1분기에도 매수했던 슈퍼마켓 크로거도 0.04% 비중을 확대했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트의 13F/웨일위즈덤닷컴 캡쳐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트의 13F/웨일위즈덤닷컴 캡쳐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도 2분기 중 금 ETF(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를 3.42% 대폭 늘리면서 금 투자에 합류했다. 이는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SPDR S&P 500 ETF 트러스트도 가장 큰 비중(7.9%)을 늘리면서 미국 증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트의 2분기 특징은 중국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렸다는 점이다. 아이셰어즈 차이나 라지캡 ETF를 2.7%, 알리바바를 3.7%, 아이셰어즈 MSCI 차이나 ETF를 2.1% 늘렸다.

반면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 캡트 ETF를 3.6%, 뱅가드 FTSE 이머징 마켓 ETF는 1.8% 줄여 전체 신흥국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피셔 인베스트먼트 13F/웨일와이즈닷컴
피셔 인베스트먼트 13F/웨일와이즈닷컴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페이팔, 애플 등 IT주 외에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의 수혜주를 적극적으로 담았다. 미국 최대 신재생에너지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티티드 헬스그룹 비중을 모두 0.7%씩 늘린 것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35년 탄소배출 제로 전력 체제, 의료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반면 이들은 금융주, 채권 등의 투자 비중을 크게 줄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웰스파고를 2.28%, JP모건체이스를 1.9%, 델타에어라인을 1.2%,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을 1.1%, 유나이티드에어라인 홀딩스를 0.4% 줄였다.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는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국채 ETF 비중을 5.5%, 뱅가드 FTSE 이머징 마켓 ETF를 1.8% 줄였다.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매도 상위 5종목이 모두 레버리지를 활용한 채권 ETN(상장지수채권)이었다. 고객 자금 유출에 대비하거나, 포트폴리오에서 레버리지를 줄이기 위해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산 및 실물 채권 등은 공시 내역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13F 내용이 전체 투자 전략은 아니지만, 공시를 통해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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