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2동·신당2동 등 5곳 도시재생 추진

금천구 독산2동, 중구 신당5동 등 시내 5개 지역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5년간 5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노후 저층주거지를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0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금천구 독산2동 1035 일대(10만3000㎡) △중구 신당5동 144-11 일대(15만㎡) △양천구 신월1동 799 일대(14만8000㎡) △마포구 합정동 369 일대(9만3000㎡) △중랑구 망우본동 182-34 일대(15만4000㎡) 등 5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1곳당 1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한다.

향후 정부 뉴딜사업 지역으로 지정되면 국비 50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금천구 독산2동은 1970년대 토지구획사업을 통해 조성된 뒤 주거지 노후화가 가속화됐다. 서울시는 이곳에 처음으로 자치구 단위 기초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주민 참여 의지가 강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구 신당5동은 현재 거주자가 1990년 대비 39% 감소했고 지역 기반인 봉제산업 생태계 붕괴로 골목상권 쇠퇴가 심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신당역 더블역세권 등 지역자원과 잠재력을 통한 도시재생으로 지역 변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양천구 신월1동은 1970년대 초 형성된 서울지역 철거민 이주단지로 시내 대표적인 항공기 소음지역이다. 지역 내 신월시장과 월정로시장 등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이용하는 거점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마포구 합정동 일대는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서울화력발전소의 공원화가 완료되면 인근 홍대, 합정역에 이은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랑구 망우본동은 철도, 도로, 지하차도로 삼면이 단절된 특수성이 있다. 일반근린형 도시재생을 통해 골목상권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집수리전문관을 현장에 파견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키로 했다. 집수리전문관은 건축 관련 현업 종사자로 주택 진단부터 수선, 대보수, 신축,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통상 도시재생 계획 수립에 1~2년이 걸리고 뉴딜사업 추진시 계획수립이 추가로 시간이 소요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보전하면서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