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마이삭' 경로…일본기상청 "동쪽으로 이동 중"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한국(왼쪽)와 일본의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경로./사진=우리 기상청, 일본 기상청

일본기상청의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예상 경로가 점차 '동쪽'으로 수정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8시 일본기상청의 태풍 마이삭 예상 경로에 따르면 태풍은 우리나라 전라남도를 통해 한반도에 들어온다. 이에 앞서 발표한 예상 경로와 비교하면 미세하게 동쪽으로 이동했다. 우리 기상청이 내다본 태풍 마이삭의 예상경로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2일 오전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80km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동진 중이다. 오후 7~8시쯤 강도 '강'으로 제주에 근접해지고, 오는 3일 새벽 한반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강풍반경은 최장 약 300㎞, 최단(서북서쪽) 약 200㎞로 예측된다. 전국이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강도는 '매우 강'이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 부근의 10분 평균 최대 풍속이 초속 44m 이상 54m 미만일 때 태풍의 강도를 '매우 강'로 분류한다. 이는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쯤 강도 '강(초속 33m 이상 44m 미만·기차가 탈선할 정도)'으로 다소 세력을 줄인 뒤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동남동쪽 140㎞ 해상, 오후 8시쯤 제주시 동남동쪽 15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는 3일 낮 12시까지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겠다"며 "강풍·폭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역대급 태풍 '마이삭' 경로…일본기상청 "동쪽으로 이동 중"

오늘(2일) 저녁, 강도 '강'으로 제주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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