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도민투표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경남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온라인 도민투표 안내문./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도민투표를 오는 24일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도민들이 예산편성 과정, 내용 등에 참여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로 도민이 제안한 사업을 도민의 손으로 직접 선택한다.

내년 경남형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130억원이다. 전국 최초로 ‘청년참여형’을 신설하고 ‘청년분과’를 구성하는 등 공모유형을 확대했다.

도민투표 대상 사업은 114개 사업, 201억원(도정참여형 19건 41억원, 도-시군연계협력형 82건 147억원, 청년참여형 13건 13억원)으로 도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130억원(지역주도형 10억원 포함)의 사업을 결정한다.

도민투표는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대상사업 중 생활 속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 25개(도정참여형 5개, 도-시군연계협력형 15개, 청년참여형 5개)를 선택하면 된다.

내년 경남형 주민참여예산사업은 도민(40%), 주민참여예산위원(60%)의 투표를 합산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선정한다.

일반참여예산제의 일환으로 30억원 이상 주요 신규 정책사업과 3억원 이상 행사성 사업은 주민의견을 청취해 도민의 공공서비스 수요와 선호, 각종 행정활동에 대한 의사를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수사업 제안자는 도지사 표창을 시상하고 투표에 참여한 도민 중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해 경남사랑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온라인 도민투표를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공모를 실시해 도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 416건 4460억원에 대해 8월까지 심의를 완료했다.

윤난실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예산과정에 도민의 실질적 참여를 통해 재정민주주의 구현에 한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