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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날' 연출 탁현민, "내가 BTS에 부탁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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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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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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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행사 연출을 맡은 소회를 밝혔다.

탁 비서관은 "어느새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면서, 다음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있을지 몰라도 이해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39년 제20회 청년의 날을 연출할 연출가에게'라는 제목을 붙인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렸다.

탁 비서관은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했던 나는 고민이 많았다"며 "2020년에 나는 어떤 '공정'으로 인해 어떤 '불공정'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 청년의 시절과 생각을 떠올려 보려 했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니 고백하자면, 나는 그러지 않았던 것만 같았다"며 "나는 다 잘했던 것만 같고, 나는 그렇게 까탈스럽지 않았던 것 같고, 나는 그렇게 불만이 없었던 것 같고, 나는 그렇게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떤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기억할 때, 자신이 거쳐온 세월의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입장과 사고에 맞추어진 '생각'을 기억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그래서 부탁했다. 2020년 가장 위대한 성과를 이룬 청년들인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의 청년들에게 지금의 심정을 담담히 말해달라는 것과 함께 올해 태어나 앞으로 19년 후에 청년이 될 다음세대의 청년들에게 '기억할 만한 무엇', '들어볼 만한 무엇', '되새겨 볼만한 무엇'을 남겨달라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며 "어떤 기획을 해야할지 고민스러울 연출가에게 주는 선물이다. 모쪼록 이 과거로부터 온 메시지들이 유용하게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제1회 청년의 날 행사를 열고 청년들에게 촛불정신의 근간인 '공정'을 국정운영의 최상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행사에서 청년을 대표해 연설하고 19년 뒤인 2039년 미래 청년세대에게 공개될 선물을 역사박물관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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