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헛심공방' 서울, 대구와 0-0 비기고 하위스플릿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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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몸싸움을 펼치는 양 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하위스플릿으로 향하게 됐다.

서울과 대구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7승 4무 11패(승점 25점)로 7위를 차지해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성남을 잡은 광주가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5위로 확정한 대구는 3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 2무)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서울은 4-5-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박주영이 섰고 정한민, 한승규, 조영욱이 2선 공격수를 담당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오스마르와 김원식이었다. 4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윤종규, 황현수, 김남춘, 고광민으로 꾸렸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대구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데얀과 세징야가 투톱이었고 미드필터는 신창무, 츠바사, 류재문, 박한빈, 정승원이 맡았다. 3백 수비 라인은 김우석, 김재우, 정태욱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다소 지루한 전반의 첫 포문은 서울이 열었다. 전반 19분 조영욱이 역습을 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박주영이 프리킥을 처리해봤지만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대구도 공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가 드리블 이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양한빈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 차례씩 위협적인 슈팅을 주고받은 양 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의 흐름이었다. 두 팀은 미드필드 지역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후반 19분 박주영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또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21분엔 세징야의 슈팅이 서울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득점을 위해 대구가 먼저 움직였다. 후반 21분 이진현과 김대원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서울 역시 후반 23분 정한민을 빼고 윤주태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