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기업 10곳 중 3곳 이상 '상여금 없는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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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상공회의소© 뉴스1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 등으로 전남 광양지역 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이 상여금 없는 추석을 보낼 것 같다.

20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광양지역 관내 100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2020 추석연휴 상여금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광양상의가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지급 유무를 묻는 질문에 전체기업의 81.4%가 추석연휴 휴무를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교대근무(90.9%)'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납기준수(9.1%)'라고 응답했다.

추석연휴 상여금을 지급하느냐는 질문에 67.8%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전년도 83.7%), 지급하지 않는다(32.2%)고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 형태는 고정상여금과 일정금액이 각각 절반씩으로 조사됐다. 정기 상여를 지급할 경우 '통상급여의 50%' 지급(75.0%), '50%이상~100%' 지급(25.0%)으로 조사됐다.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경우 '50만 이하 지급'(70.0%), '50만원 이상~100만원'(30.0%)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별도의 선물지급'(47.4%), '연봉제 시행'(31.6%), '경기가 어려워서'와 '자금부족'이 각각 10.5%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체의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보다 악화'로 답한 기업( 76.8%), '전년도와 비슷하다'(23.2%)로 집계됐으며, '전년도에 비해 나아졌다'는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상당수 기업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루 빨리 경기가 회복돼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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