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특법 개정안' 철회 요구에 이병훈 "전당 정상화 위한 것"(종합)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뉴스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아시아문화원 노조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아특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자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이에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이병훈 의원은 21일 "아시아문화원 노조가 아특법 개정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개정안 철회를 요구한 것은 아시아문화전당(전당) 운영 정상화를 바라는 광주 시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며 전당과 문화원 이원화가 전당 운영의 공공성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가 '사회적 합의없는 독단적 개정안', '갑을 관계 조장하는 가짜 일원화 구조'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전당의 공적기능인 교류, 연구 등은 정부소속기관인 전당이 맡고, 정부가 수행하기 곤란한 콘텐츠 유통, 수익사업 등은 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수행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정안에 역할분담을 분명히 규정해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갈등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문화원은 2015년 개정된 특별법 내용에 근거한다. 현행법을 개정할 경우 그 기능과 목적이 새롭게 바뀌므로 아시아문화원을 폐지하고 '아시아문화전당재단'을 신설해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려고 한다. 이는 현실에 맞지 않는 법 조항을 바로잡아 전당 운영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이 노동자의 고용승계도 확보되지 않은 법안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당과 문화원의 자산, 의무, 기능, 인력, 사회적 네트워크 등은 전당과 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모두 승계토록 개정법안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법 개정이 시급하다. 이번 회기에 법개정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아시아문화전당은 법인화 된다. 우리 시민의 염원은 전당의 조속한 운영정상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는'이병훈 의원의 졸속적·일방적인 아특법 개정안 발의 폐기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아시아문화원 해체 반대와 독립적 운영 보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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