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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결국 배터리값 낮추라는 말…LG화학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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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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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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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배터리 데이에서 '반값 배터리'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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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650,000원 상승11000 1.7%)이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이후 거듭된 악재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테슬라까지 2차전지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히며 투자심리가 크게 침체되고 있다.

23일 오후 2시30분 현재 LG화학 (650,000원 상승11000 1.7%)은 전날보다 2% 하락한 6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 넘게 반등해 출발한 LG화학은 오전 한 때 5%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매물에 계속해서 시달렸다. 삼성SDI (424,500원 상승5000 -1.2%) 역시 1~2%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Battery Day)’에서 2차 전지 생산업체들의 판매가격을 낮추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행사에서 이른바 '반값 배터리'를 조만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8개월 안에 배터리 원가를 56% 절감하고 2만5000달러(약2900만원가량)대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다.

머스크가 청사진으로 제시한 배터리는 규격을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에서 4680(지름 46㎜·높이 80㎜)으로 확대하고 공정 개선을 통해 가격은 56% 낮추는 제품이다. 반면 주행거리는 54% 길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제공=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제공=AP 뉴시스


테슬라는 규격을 키운 4680 배터리를 3∼4년 내에 양산하고, 생산능력 목표를 2022년 100기가와트시(GWh), 2030년 3TWh(테라와트시)로 제시했다.

가격 인하는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코발트 프리' 정책을 핵심으로 하는데, 코발트 대신 니켈 함량을 크게 늘리면 가능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제조공정과 셀(배터리 기본 단위) 디자인 등에 변화를 주는 것도 원가절감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이는 LG화학이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2차전지 제조업체들도 추진하는 방안이고 단기간에 제품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 악재에 민감해진 상황이 되면서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이벤트가 투자심리에 큰 부담을 줬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으로 2차전지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점은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전망에 구름을 드리우는 것이기도 하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테슬라가 배터리를 양산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이벤트를 통해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사에 가격을 낮추라는 신호를 보냈다는 점은 지켜볼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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