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메뉴판 없이 주문…삼성-맥도날드 디지털 매장 구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고양시의 맥도날드 고양삼송DT(드라이브스루)점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맥도날드 고양삼송DT(드라이브 스루)점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 종이 메뉴판 없는 친환경 디지털 매장 구축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상과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맥도날드 고양삼송DT점에서는 고객들이 차에 탄 채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통해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매장의 쇼윈도에 설치해 디스플레이 앞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양면형 세미 아웃도어 사이니지 등 총 8대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맥도날드 매장의 디지털 메뉴 보드용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고양삼송DT점은 매장 안쪽뿐 아니라 드라이브스루 레인의 메뉴판까지 디지털화한 첫 사례다.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고양시의 맥도날드 고양삼송DT(드라이브스루)점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한국 맥도날드 전체 지점의 메뉴판 콘텐츠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수 있는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인 매직인포(MagicINFO)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신규 개점하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상업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스마트 사이니지는 종이와 플라스틱 등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아날로그 광고판을 대체할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3년 19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수량 기준 점유율 32.2%(상업용 TV 판매량은 제외)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