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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달라졌다, 54조원 총알 품고 "떨어지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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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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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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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즈버그=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국립 군사공원에서 연설하며 마스크 착용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이것은 바이러스다, 정치적 무기가 아니다"라며 코로나를 정치화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 사진제공=로이터 뉴스1
[게티즈버그=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국립 군사공원에서 연설하며 마스크 착용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이것은 바이러스다, 정치적 무기가 아니다"라며 코로나를 정치화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 사진제공=로이터 뉴스1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동학개미군단이 이달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투자자 예탁금은 54조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하락시 매수'를 노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6% 떨어진 2348.07을 기록 중이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개인투자자들이 2213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증시를 부양하지는 못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거침없이 주식을 쓸어담던 8~9월과 대비된다.

이달 전체로 보면 오히려 '순매도'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57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6조2000억원, 9월에는 5조원을 순매수했다. 7~9월 70%를 웃돌 던 개인 거래비중도 현재 67%로 떨어졌다. 개인 거래비중이 3개월 연속 7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7~9월 이후 처음이었다.


코스피시장 거래대금도 대폭 축소됐다. 최근 8거래일간 코스피시장의 평균 거래대금은 11조원으로, 전달 14조2000억원 대비 22.5%가 감소했다.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2000억원, 7월은 13조원이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배경으로는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지연, 코로나19 재확산, 다음달 미국 대선 등이 꼽힌다. 증시 상승을 주도할 강력한 호재가 나오지 못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400선이 상단'이라는 인식도 굳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약 2년만에 2400선을 넘긴 지난 8월 이후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번번히 꺾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웃돈 기간은 8월11~14일, 9월 8일, 9월14~18일, 10월 12~13일일로 최대 연속 유지기간이 5거래일에 불과했다.

특히 하반기 이후 그동안 개인들의 사모았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가 밸류에이션 부담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동차, 내수주 등에 순환매 장세가 빠르게 일어난 점도 투자를 어렵게 했다. '아무거나 사도 버는 장세'를 더이상 누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떠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증시예탁금은 14일 기준 54조3400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의 CMA 잔고도 57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 53조6000억원을 4조원 웃돌고 있다.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에 쏠리고 있다. 관건은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와 대선(11월3일)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대규모 재정정책이 기대된다. 또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에 최근 위안화과 원화가 빠르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선 결과가 어떻든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이달 말 ECB(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유동성 지원 가능성이 있어 증시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 후 대중국 '트럼프 관세'를 폐기한다면 달러당 11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주에게는 가격 경쟁력 약화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원화 강세를 노리고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도 있다.

다만 올해 연말에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가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대주주 선정 기준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지는데 올해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만큼,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유출 자금도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주주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결제일을 고려해 12월 마지막 거래일의 2거래일 전(올해는 12월 28일)까지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정부는 대주주 금액 기준 인하는 유지하되, 세대 합산을 없애고 개인 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여야는 2년 뒤에는 양도소득세가 전면 도입되는 만큼, 대주주 기준 완화를 유예하자는 입장이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각각 44조원, 14조원으로, 과거 연간 최대치인 7조원, 6조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며 "대주주 범위가 확대되면 일시적 증시 충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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