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2차 코로나대출, 저신용층 지원 적극 동참" 당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금융위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2차 코로나대출)이 저신용층에게도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20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차 코로나대출은 한도를 높이고 중복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지원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지원액은 개편 이전 74억원에서 개편 이후인 지난달 23일 이후 753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지원된 2차 코로나대출은 1조7233억원이고 이중 1조542억원은 개편 이후 이뤄졌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휴·폐업이 증가함에 따라 재기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영업자 123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조정-자금지원-경영 컨설팅'을 결합해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폐업 점포 소상공인 재도전 장려금, 사업정리컨설팅, 점포철거지원과 재창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손 부위원장은 "대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개선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 신·기보 코로나 특례보증,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집행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중 1차 코로나대출은 14조5000억원 지원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6조8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5조원이 지원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