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부산 각종 경제지표 심각…여·야의원 "대책·지원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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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국세청에서 2020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부산지방국세청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20일 오후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부산지방국세청·부산본부세관·한국은행 부산본부·경남본부·울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과 관계기관의 지원을 요구했다.

이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시갑)은 "부산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2000년 이후 계속 어렵다"며 "근본적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애틀의 경우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자 IT산업으로 눈을 돌려 세계적 기업을 유치하는 등 산업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부·울·경 역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은 "지역내총생산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2015년 이후 증가율이 주춤하고 있다"며 "생산연령 인구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산의 경제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버텨줘야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의에 의한 세금체납이 아닌 경우라면 독촉과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 재기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줄 것"을 세무당국에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임성빈 부산국세청장은 "정기 검사 위주로 세무 검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양산시을)은 "부·울·경 등 영남권의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특히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재난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지역 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위기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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